▶ 브롱코스, 마이애미에 전용기 띄워 모셔와 칩스, 돌핀스 등 6~8팀 영입경쟁 나설 듯
덴버에 온 페이튼 매닝(가운데)이 잔 엘웨이 브롱코스 부사장과 함께 팀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4번이나 NFL MVP를 수상한 수퍼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인디애나폴
리스 콜츠에서 방출돼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뒤 이틀 뒤인 9일 팀 티보의 팀인 덴버 브롱코스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 둥지를 찾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매닝은 이날 브롱코스 헤드쿼터를 방문, 잔 엘웨이 부사장 및 잔 팍스 감독과 장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으며 미팅을 마친 뒤 진을 치고 기다리던 기자들을 만나지 않고 떠나갔다.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브롱코스는 마이애미에 있던 매닝을 덴버로 모셔오기(?) 위해 전용기를 보냈고 이 비행기는 매닝을 픽업한 뒤 오클라호마 스틸워터에 들어 거기서 드래프트 유망주를 점검하고 있던 엘웨이와 팍스 등 브롱코스 수뇌부를 픽업한 뒤 덴버에 도착했다.
케이블 채널ESPNews 채널은 이 비행기가 덴버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생중계해 매닝의 향방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반영했다. 매닝을 원하는 팀이 브롱코스외에도 얼마든지 있다는 점에서 매닝의 이번 ‘구직투어’는 한동안 스포츠계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잇단 목 수술 후유증으로 시즌 전체를 결장한 매닝은 이달 말 만 36세가되고 앞으로 예전같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그럼에도 불구,최소한 6개 이상의 팀이 그에 대한 영입 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닝은 이미 콜츠에서 방출된 후 웨이버 와이어를 통과해 완전한 프리에이전트로 어느 팀과도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
현재 매닝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는 브롱코스 외에 애리조나 카디널스, 마이애미 돌핀스, 캔사스시티 칩스, 시애틀 시혹스, 테네시 타이탄스,워싱턴 레드스킨스, 뉴욕 제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칩스 구단주 클락 헌트는 이날 NBC 스포츠 네트웍과의 인터뷰에서 매닝 영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그(매닝)에게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돈보다 편하게 뛸 수 있는 환경을 더 원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칩스가 이미 매닝에게 계약을 오퍼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확인을 거부했다.
<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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