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 속옷을 드러내고 입는 헐렁한 스타일의 일명 ‘새기 바지(Saggy Pants)’ 착용을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퀸즈를 포함한 주상원 제20지구를 관할하는 에릭 아담스 뉴욕주상원의원은 데니스 월캇 뉴욕시 교육감을 상대로 관련 규정 제정을 위한 로비 중이라고 11일자 뉴욕포스트에 실은 글에서 밝혔다.
뉴욕시 경찰 출신인 아담스 의원은 엉덩이를 드러내고 길거리를 걷는 청소년들을 방치한다면 사회규범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정과 학교가 이들의 옷차림을 고쳐줘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이미 이들의 부모 세대 때부터 새기 바지 착용 문화가 확대돼 온 터라 이제는 학교에 그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새기 바지 착용을 금지하는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고 있는 아담스 의원은 일부에서는 복장규정 제한에 반대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청소년들이 하의 속옷이 훤히 드러나는 복장으로 거리를 누비는 것은 기본적인 품위를 상실한 것이며 이러한 개념을 지닌 채 훗날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은 제대로 된 사회규범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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