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보다는 사실적 지식과 역사나 기록 등을 다룬 논픽션(Nonfiction) 도서를 많이 읽을수록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09학년도 기준 뉴욕시내 20여개 공립학교 유치원 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논픽션 위주의 도서를 자주 접한 학생들의 읽기 실력이 그렇지 않은 비교그룹 학생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그룹은 조엘 클라인 전 뉴욕시 교육감의 주도 아래 2003년부터 시내 대다수 공립학교에서 채택하고 있는 일반 권장도서에 기준해 학업 하는 시내 10개 공립학교 동급학년 재학생이 그 대상이다.
논픽션 위주의 도서를 많이 읽은 학생들은 영어 읽기 실력뿐만 아니라 사회과목과 과학과목의 지식도 비교그룹과 비교해 한층 풍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읽기 실력은 학년이 어릴수록 비교 그룹과 격차가 컸으며 3년이 지나 2학년이 됐을 때를 기준으로 논픽션을 읽은 학생 그룹은 읽기 성적이 2.5점 오른 반면 비교그룹은 0.9점 오르는데 그쳐 여전한 격차를 유지했다.
시범 프로그램 운영과 결과 비교는 공립학교기금(FPS)이 지원한 240만 달러를 토대로 뉴욕시교육청이 주도했다. 논픽션 도서는 뉴욕주를 비롯해 전국 대다수에서 2014년부터 도입하는 공통 핵심 표준교과기준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향후 장기적으로 미칠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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