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니브룩대 2012~13학년도 학사일정 놓고 반발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SUNY)이 새로 확정해 발표한 2012~13학년도 학사일정을 놓고 유대인과 타 종교인 사이에 확연한 온도 차이가 감지되고 있다.
대학은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오랜 기간 유대인 명절로 지켜온 로시 하샤나와 욤 키퍼 등을 더 이상 공식 휴교일로 지내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 또한 내년 봄에 있을 부활절 및 성금요일도 봄방학 일정과 굳이 겹치지 않게 하겠다는 새로운 지침을 세웠다.
이에 유대인 학생과 교직원 및 지역사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모든 뉴욕주립대학과 뉴욕시립대학(CUNY)은 물론 인근지역 모든 학군의 공립학교들도 유대인 명절을 공식 휴일로 지내고 있는 상황인데 정규 수업을 진행한다면 교육과 종교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학생과 교직원들이 갈등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대학은 특정 종교에 대해서만 휴교일로 기리는 것은 다른 종교인에게는 역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종교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취해진 결정임을 강조했다. 단, 기독교인 명절인 성탄절은 국정공휴일이어서 휴교하는 것일 뿐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SUNY 스토니 브룩 대학 재학생들은 내년에는 부활절 한 주 전에 봄 방학을 갖게 될 예정이다.
대학은 유대인 명절을 지내지 않는 대신 특정 종교의 명절에는 시험을 치르지 않도록 조치해 불이익을 당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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