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비는 더 뛰어 아이비리그 연간 학비 6만달러 육박
올해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 대학 학비 인상 억제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대다수 명문대학의 학비가 만만치 않은 폭으로 올해 또 다시 인상을 앞두고 있다.
특히 기숙사 비용은 등록금 인상보다 더 큰 폭으로 뛰고 있어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기숙사 비용을 포함한 아이비리그의 연간 학비가 6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프린스턴 대학이 최근 6년래 가장 높은 4.5%의 학비 인상을 2012~13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올해 초 일찌감치 발표<본보 1월31일자 A2면>한데 이어 예일 대학도 4.9%, 다트머스 칼리지도 4.8%, 코넬 대학도 4.5%, 펜실베니아 대학 3.9%, 브라운 대학도 3.5%의 인상을 속속 발표했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아직 학비 인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하버드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을 제외한 6개 대학의 평균 인상률은 4.4% 수준. 이는 지난해 본보가 집계했던 컬럼비아 대학을 제외한 7개 아이비리그의 평균 인상률인 4.1%를 앞서는 것이자 2년 전의 4.3%보다도 높다. 특히 3년 전의 평균 인상률인 3.6%와 비교하면 더욱 큰 격차를 보인 인상률이어서 주목된다.
기숙사 비용을 제외한 등록금만 보더라도 예일 4만2,300달러, 브라운 4만2,808달러, 다트머스 4만3,782달러 등이다.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을 모두 합친 총액은 코넬 대학이 5만7,041달러, 다트머스는 5만7,998달러, 예일도 5만5,300달러 등이다. 기타 명문대학의 학비인상폭도 결코 적지 않은 상황. 스탠포드대학은 최근 학비 3%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학비 인상과 더불어 일부 대학은 학비지원 정책 확대에도 힘쓰고 있으며 하버드대학은 올해 가을학기부터 부모 분담금 면제 기준으로 기존의 연소득 6만 달러 미만 가정에서 6만5,000달러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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