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KS 한국어 동화구연대회 대상 임세현 양
잠자리에 들기 전 매일 밤 엄마·아빠가 한국어로 읽어주는 동화책과 매주 토요일마다 한 시간 거리도 마다않고 한국학교에 다니며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는 임세현(12·사진·마운트 올리브 중학교 6학년)양.
임양은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주최로 7일 열린 제28회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한국어 동화 구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인물<본보 4월9일자 A3면>이다. 이번이 대회 출전 세 번째로 첫 출전한 2학년 시절에는 비록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후 4학년 때 은상을 한 차례 수상한 뒤 올해는 마침내 꿈에도 소원하던 대상 트로피를 안게 됐다고.
“출중한 실력자들이 많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는 임양은 생후 10개월 때 미국에 건너왔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은 한국에서 자란 또래 못지않다. 영어 이름보다는 지금의 한국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한국인임을 나타낼 수 있어서 더 좋다는 임양은 테너플라이 소재 뉴져지한국학교까지 1시간 거리인 해켓스타운에 거주하면서도 주말이면 한국학교를 거른 적이 없는 열성 소녀다. 한국학교에서는 두 번이나 월반해 올해 졸업을 앞둔 8학년이기도 하다.
한국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도 좋지만 특히 한국 역사 수업이 가장 흥미롭고 최근에는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학습이 인상 깊었단다. 이번에 함께 출전한 여동생도 훗날 언니의 뒤를 이어 대상을 타길 소망한다는 임양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만이 가장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연으로 우승하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임양은 이번에 부상으로 받은 상금은 대학 학자금으로 전액 적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수학과 사회과목을 가장 좋아하고 바이얼린과 피아노 연주 실력도 수준급을 자랑하며 수영과 디베이트팀 활동도 활발한 전과목 A 성적의 우등생인 임양은 임종빈·배진희씨 부부의 2녀 중 첫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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