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학들 특별웍샵 수강 등 윤리강화 나서
최근 대학가 최대 이슈로 부각된 시험부정행위와 논문 표절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대학들이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맨하탄 소재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 대학은 올해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험부정행위 예방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특별 웍샵 수강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웍샵은 과제물 등으로 제출하는 논문의 표절 유혹을 벗어날 다양한 안내지침이 소개되는 동시에 시험부정행위의 위험성과 성공적인 대학 학업생활에 필요한 값진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등학교에서 대학생활로 이어지는 과도기의 신입생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목적도 담고 있다.
UC 샌디에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은 시험부정행위가 적발자에 대한 처벌과 학문적 제약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12일 발표했다. 종전까지는 시험부정행위가 적발된 학생들이 학기 도중 수강 과목을 취소하더라도 재수강해 학점을 받을 수 있어 학과목 평점(GPA)에는 불이익을 받지 않았었지만 앞으로는 한 학기 동안 유급돼 별도의 윤리교육을 받아야 하며 중도 취소가 불가피한 수강과목의 학점은 ‘W’로 표시된다. 혐의가 입증되면 기록으로 남겨 의대나 법대 지원에도 제약을 가하도록 조치했다.
이외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은 별도의 윤리교육 과정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0일 논문 표절 및 시험부정행위를 둘러싼 윤리문제에 초점을 두고 학생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며 학생들의 학문적 도덕성 함양에 나섰다. 듀크 대학은 2005년부터 논문 표절 예방교육 일환으로 신입생들의 온라인 예방교육을 의무화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관련 교육 실시 후 학생들의 논문 표절 적발이 40%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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