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상 장학생 수상에 빛나는 롱아일랜드 플레이뷰 존 F. 케네디 고교 12학년 김철우(17·사진·미국명 레이몬드)군이 올해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김군은 6월24일 롱아일랜드대학(LIU) C.W. 포스트 캠퍼스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수석 졸업생 자격으로 350명의 졸업생을 대신해 졸업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달 초 학교로부터 수석 졸업생에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김군은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며 그간 열심히 달려왔고 특히 8학년 때부터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진심을 다해 한 해 한 해 성심껏 노력해 온 것들이 결실을 맺게 돼 무척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에 그간 아낌없는 뒷바라지를 해주신 것에 더욱 감사하게 되는 동시에 개인적인 성취감도 크다고 지난해 12월 하버드대학에 일찌감치 조기 합격한 바 있는 김군은 대학에서는 경제학과를 전공할 계획이며 장래 경제학자나 교수를 꿈꾸고 있다. 독학으로 익힌 작곡 실력과 피아노에서부터 현악기와 관악기까지 두루 섭렵한 남다른 재주를 지녔고 우등생클럽과 학교 수학클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활동을 해온 바 있다. 김군은 김창원·김금자씨 부부의 2남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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