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이닝 5안타 6포볼 4실점(1자책‘) 노 디시전’
▶ 제구력 난조와 수비불안으로 승리기회 못살려
박찬호가 5회말 첫 두 타자를 출루시킨 뒤 강판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연합>
한화, 난타전 끝에 16-8 승리24일 광주구장에서 이뤄진 박찬호(한화)가 3번째 한국무대 등판은 전직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한국 최고 우완에이스 윤석민(KIA)과의 마운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두 선수가 모두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다소 김이 빠졌다.
이날 박찬호와 윤석민의 선발 대결이 이뤄진 광주구장은 약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평일경기로 매진사례를 이루는 등 빅게임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4이닝동안 포볼을 6개나 내주면서 5안타 4실점(1자책)으로 부진했고 윤석민도 5이닝까지 7안타로 5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하위팀 한화는 타선이 장단 18안타로 폭발한 데 힘입어 16-8로 완승을 거두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지만 박찬호는 이날 제구력 난조로 인해 투구수가 96개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5회를 마치지 못해 시즌 2승 도전이 좌절됐고 연속등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2경기에서 멈춰섰다. 윤석민 역시 5회까지 5점을 내주는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강판됐지만 경기가 난타전이 되며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박찬호는 이날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안타 4실점을 기록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인해 4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뿐으로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포볼을 6개나 기록한것이 투구수 증가로 이어져 한국무대 3번째 등판에서 가장 빨리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그 러나 한화 타선은 이날 KIA 에이스 윤석민과 불펜을 상대로 시즌 최고인 16점을 뽑아내며 박찬호의 부진을 만회했다. 0-2로 뒤지던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대수의 주자일소 우중간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5회초엔 장성호의 투런홈런으로 5-2로 앞서가며 박찬호에 승리 기회를 안겨줬다. 하지만 박찬호는 5회말 첫 두 타자 최희섭과 나지완을 중전안타와 포볼로 내보낸 뒤 강판됐고 구원투수 송신영이 이어진 2사만루에서 3루실책과 안타로 3점을 내주며 박찬호의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으나 자책점은 1점을 유지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1패를 유지했고 16⅔이닝을 던지며 14안타로 9실점(6자책점)해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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