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나란히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동반 원정길에 나선 두 팀은 10일 인터리그 경기에서 다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8-2, 에인절스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10-8로 제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원정 10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드레 이티어의 만루홈런과 선발 채드 빌링슬리(4승4패)의 7이닝 2안타 1실점 8삼진 호투로 매리너스를 완파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노히트 수모를 당한 다저스는 전날에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5승3패)의 쾌투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5타점 활약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저스는 주포 맷 켐프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매 경기 승리의 주역이 바뀌면서 시즌 초반 고비였던 원정 10연전을 7승3패로 마쳤다. 올해 14명의 타자가 결승타를 때리는 등 무명용사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티어는 시즌 5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40승 고지를 눈앞에 둔 다저스는 39승22패로 메이저 최고 승률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0게임 차로 따돌리고 있다.
시즌 초반 거금을 주고 영입한 앨버트 푸홀스의 부진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에인절스는 2년 차 마크 트롬보의 대포에 힘입어 정상 전력을 되찾았다. 에인절스는 로키스와의 3연전에서 28득점을 올리는 가공할 공격력으로 홈팀 투수들을 ‘투수들의 무덤’으로 내몰았다. 로키스의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통한다.
트롬보는 3연전 피날레 게임에서 1회, 3점, 4회 3점포등 시즌 13,14호를 쏘아 올려 그동안 타선불발로 승리를 쌓지 못했던 어빈 산타나에게 승리(3승7패)를 안겨줬다. 산타나는 5.2이닝 동안 9안타 7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이날 상위 4번타순까지 9안타 9타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로키스와의 첫날 2홈런 6타점을 쓸어 담았던 토리 헌터도 홈런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에인절스는 시즌 32승29패로 부진에 빠진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3.0게임 차로 따라 붙었다.
한편 상승세의 두 팀은 11일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인터리그 프리웨이 시리즈 3연전을 벌인다. 양 팀의 프리웨이 시리즈 전적은 에인절스가 50승36패로 앞서 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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