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내 대학교수 주축 서명운동 전개
▶ 시의회 결의안 채택도 추진
뉴욕주 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돼 뉴욕주 표준시험 확대 시행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뉴욕시의회에는 표준시험 대신 다양한 차원의 대체 평가 방식을 골고루 도입해줄 것을 요청하는 결의안(Res.1394)이 28일 공식 상정됐다.
현재까지 표준시험 시행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 교수는 주내 1,1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지난 10년간 뉴욕주 표준시험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공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특히 주내 고교 졸업생의 상당수가 대학 진학 후 보충교육을 필요로 하는 실력부진아라는 각종 조사 결과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CUNY 대학원센터의 미셸 파인 교수는 “사람들도 이제는 표준시험 시행의 한계를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교육국은 표준시험을 확대 실시하거나 갈수록 반영 비중을 높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교사와 교장의 업무평가 근거로 활용하기에 이르렀다며 표준시험을 반대하는 서명운동 전개 배경을 밝혔다.
28일 시의회에 상정된 결의안은 시의회 교육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잭슨 시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주교육국과 주의회 및 주지사에게 공립학교 평가 근거로 삼고 있는 표준시험을 대체할 다양한 차원의 평가 방식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에는 어마어마한 예산과 시간, 에너지를 들여 치르는 표준시험이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와 교직원들에게는 갈수록 부담감만 더해주고 있으며 표준시험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차원의 폭넓은 교육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포함돼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영어가 부족한 소수계 이민자 학생 등은 갈수록 반영비율이 높아지는 표준시험 시행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위험성도 경고했다.
때문에 표준시험 시행 없이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정확하고 폭넓게 측정할 수 있는 대체 평가 방식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어서 향후 시의회 채택 여부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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