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건강 문제 응급실 이송 1년새 3배 늘어
뉴욕시 공립학교마다 응급실 이용이 불필요한 사안에 대해 911 신고를 남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2011~12학년도 기준 자살 위험이 없는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로 이송된 학생이 3,600여명에 달했다고 27일 통계자료를 인용해 발표했다. 이는 하루 평균 17명의 학생이 감정 이상 등 심리적인 문제로 응급실로 보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0~11학년도 기준 생활 태도 및 감정조절 문제로 응급실로 이송됐던 학생이 1,000여명<본보 5월3일자 A6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공립학교 교사 및 학교 관계자들이 감정 이상이나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도우려는 의지보다는 오히려 병원으로 보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브롱스 PS 161 초등학교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지닌 한 학생의 생활 태도를 문제 삼아 인근의 링컨 병원으로 해당 학생을 수차례 보내기도 했으며 응급실에서 정신과 치료가 필요 없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받은 뒤에는 해당 학생을 또 다른 병원의 응급실로 보내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정신건강 문제를 전담하는 비영리단체들과 만나 이와 같은 상황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과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누적된 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과 항의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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