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켐프 장기 공백에 이티어도 빠지며 공격력 약화 뚜렷
▶ 전반기 남은 경기서 선두권 지켜야 후반기 반격 기회
LA다저스가 전반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다저스는 28일 뉴욕 메츠에게 2-3으로 패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빼앗겼다. 4월10일 이후 72경기만의 2위 추락이다.
다저스의 현재 부진은 공격력이다. 시즌 초반 공격에서 맹위를 떨쳤던 센터 필더 맷 켐프의 공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타점맨 안드레 이티어마저 27일 자이언츠전에서 옆구리를 다쳐 메츠전에 결장하고 있다. 다저스 단 매팅리 감독은 메츠와의 경기에 앞서 “공격의 간판 타자가 빠졌을 때 짧은 기간의 공백은 메울 수 있다. 하지
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때는 위기에 몰린다”며 현재의 부진이 위기임을 시인했다. 이어 매팅리는“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의 라인업을 짜 공격력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날 메츠와의 첫 경기에서 4회 2점을 뽑아 33연속이닝 무득
점 치욕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2득점에 그쳐 3점을 얻은 메츠에게 끝내 패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자이언츠는 신시내티 레즈에게 5-0 셧아웃 승리로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자이언츠는 한 때 다저스에 7.5 게임 차까지 뒤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다저스,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파전으로 보고 있다.
디펜딩 지구 챔피언 D백스가 전반기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에이스이언 케네디, 공격의 저스틴 업튼, 크리스 영이 회복되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투타에서 엇비슷하다.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적시타로 승부를 내는 스타일이다. 창보다는 방패가 강한 팀이다. 다저스의 팀 방어율은 3.29(리그
2위), 자이언츠는 3.37(3위)이다. 공격에서는 자이언츠 팀타율 0.263(5위), 다저스 0.254(8위)다. 득점 부문에서는 자이언츠 311점(10위), 다저스 304점(11위)이다. 홈런은 자이언츠 47개(14위), 다
저스 45개(15위)다. 강력한 마운드의 힘으로 지구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기록으로 나타난다.
다저스의 현재 과제는 전반기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다. 공격의 핵 켐프가 후반기부터 복귀하기 때문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켐프는 현재 러닝을 제외한 다른 훈련은 다 소화하고 있다. 구단은 복귀에 서두르지는 않고 있으나 올스타게임은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켐프는 내셔널리그 팬투표 1위다.
다저스는 지난해 후반기 41승28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을 마크했다.
켐프도 지난해 후반기 69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17 타점 59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기 성적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저스테디엄-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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