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고교보다 두배 가까이 많아
▶ 대학진학률도 전국평균 웃돌아
뉴욕주 고교 졸업 필수시험인 리전트 시험을 요구하지 않는 뉴욕시 컨소시엄 소속 학교의 대학 진학률과 정시 졸업률 등이 시내 일반 고등학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소시엄 학교에는 소수계와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등록생이 뉴욕시 일반 고교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조되는 놀라운 결과를 얻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뉴욕 퍼포먼스 스탠다즈 컨소시엄’이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는 컨소시엄에 속한 28개 학교와 뉴욕시 일반 학교를 비교한 것으로 특히 영어학습생(ELL)과 특수교육생의 졸업률은 컨소시엄 학교가 각각 69.5%와 50%를 기록해 뉴욕시 일반 고교보다 두 배 안팎의 격차로 더 높았다.<표 참조>
컨소시엄 학교들은 1995년 뉴욕주 교육국의 승인을 받아 출범한 이래 자체적인 교육이념에 따라 토론 위주의 수업진행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도 획일적인 표준시험 대신 포괄적인 평가방식인 ‘PBATs’를 채택해 시행해오고 있다.
보고서는 컨소시엄 학교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008년 졸업생 기준 93.3%를 기록해 전국 평균(74.7%)은 물론 뉴욕주 평균(80.8%)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2년제 대학 진학률 역시 컨소시엄 학교 학생들은 83.9%에 달해 뉴욕주(59.1%) 및 전국평균(53.5%)보다 크게 높았다.
정학 처분을 받는 재학생 비율도 컨소시엄 학교 등록생들은 2009~10학년도 기준 5%였으며 이는 뉴욕시 일반 고등학교(11%)는 물론 차터스쿨(12%)의 절반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었다.
5년 미만 경력교사의 이직률도 15%에 불과해 뉴욕시 일반 고등학교의 58%보다 4분의1 수준으로 낮아 안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과 마찬가지로 평가 방식 역시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주내 1,100여명의 교수들이 뉴욕주 표준시험은 실패한 교육정책이라며 확대 시행 중단 요구 서명운동<본보 6월29일자 A6면>을 전개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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