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50여년 만에 단일팀으로 뭉친 홈팀 영국을 완파했다.

브라질은 20일 미들즈브러에서 열린 영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포 네이마르(20·산투스)의 활약 속에 2-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전반 12분 프리킥 찬스에서 산드로(토트넘)의 선제 헤딩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전반 35분 동료 공격수 헐크(FC 포르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처음 뭉쳐 단일팀(Team GB)을 만든 영국은 이날 와일드카드인 주장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활약했지만 브라질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국은 앞서 지난 16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도 0-1로 패했다.
브라질은 이집트, 벨라루스, 뉴질랜드와 함께 본선 C조에 속했으며 26일 이집트와 첫 경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