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중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 속도가 세계 다른 국가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대학이 최근 발표한 ‘미국과 세계의 학업성취도 향상’ 분석 보고서에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4년간 미국 4·8학년생의 영어·수학·과학 3개 핵심과목 학업성취도 향상은 연평균 1.57%였다.
이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 세계 49개국 가운데 25위로 중위권이다. 반면 라트비아는 연평균 4.7%의 향상으로 49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향상을 보였다.
한국은 14년간 연평균 1.61%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기록해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22위에 머물렀고 이외 대만은 1.3%, 일본은 0.55%의 향상 속도를 보였다.
미국의 주별로는 메릴랜드가 3.3% 향상 속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했고 플로리다와 델라웨어가 각각 3.2%로 공동 2위에 오른데 이어 매사추세츠가 3.1%로 4위였다. 뉴저지도 2.7% 비율로 전국 평균(1.57%)의 두 배에 근접하는 향상 속도를 보이며 전국 순위 7위에, 뉴욕은 2.2%로 전국 19위에 랭크됐다.
보고서는 국가의 장래를 고려해 학생들의 빠른 학업성취도 향상이 이뤄지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단순히 예산 증원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2009년 기준 유타의 일인당 공교육 예산지원은 평균 6,356달러였고 뉴욕은 두 배 이상 많은 1만8,126달러였지만 고교 정시 졸업률은 유타가 훨씬 높았다며 포괄적인 교육개혁이 학업성취도 향상에 필수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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