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적 다양성이 낮은 대학에 재학하는 소수계 학생일수록 인종차별 피해를 당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CLA 산하 고등교육연구소(HERI)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수계 학생이 캠퍼스에서 당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차별은 인종적 편견이 담긴 언사가 꼽혔으며 캠퍼스의 인종적 다양성에 따라 피해 위험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재학생 가운데 소수계 등록생 비율이 20% 미만인 대학에 재학하는 소수계 가운데 인종 차별적인 말을 들은 적이 있는 피해자는 60.4%로 가장 높았다. 반면 소수계 비율이 21~35%인 대학에서는 피해학생 비율이 57.2%로 다소 낮았으며 소수계 등록생 비율이 최소 36% 이상으로 인종적 다양성이 높은 대학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언어폭력 피해를 경험한 소수계 학생 비율이 45.8%로 가장 낮았다.
소수계에 대한 인종차별 형태로는 언어폭력 이외에도 시각적인 이미지나 감성으로 소수계를 자극하거나 캠퍼스 행사 등에서 의도적으로 제외시키는 형태 등도 상당수에 달했다.
보고서는 전국 공·사립대학에 재학하는 소수계 4,000여명을 포함한 총 2만7,8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미국 대학생의 상당수는 캠퍼스내 인종차별이 더 이상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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