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받은 고등교육은 그만한 가치를 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타운대학 공공정책 연구소 교육노동센터는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불황으로 실직자가 늘었지만 올해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은 6.8%로 가장 낮은 반면 고졸 학력자의 실업률은 무려 24%로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불경기가 시작된 후 올해 초까지 대졸 이상 학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220만개(5%)가 늘었지만 준학사 학위 수준의 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180만개가 줄었다가 160만개가 회복돼 실질적으로는 20만개 일자리 증가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고졸 학력 미만의 일자리는 580만개가 줄어 10% 감소를 기록했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임금 프리미엄도 고졸 학력자 대비 97%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1981년의 44%에서 2005년에는 100%로 껑충 뛰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오랜 불경기에 이어 경기회복기를 거치는 동안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졸 학력 이상의 남성은 경기침체로 여성보다 더 많은 실직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230만개의 일자리를 꿰차면서 경기회복을 이끄는 주축으로 떠올랐다. 같은 기간 대졸 여성의 일자리는 160만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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