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링슬리 10승 고지 다저스 원정 7승3패
▶ 그렌키 2패 에인절스 안방 3승7패 대조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원정과 안방에서 대조를 이루는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다저스(67승55패)는 19일 애틀랜타 브레이스를 상대로 선발 채드 빌링슬리(10승9패)와 불펜투수들의 5-0 합작 완봉승을 작성했다. 원정 10연전 7승3패의 호성적으로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에게 1-7로 덜미를 잡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탈환하며 LA로 귀환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67승54패)탬파베이 레이스에게 3-8로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플레이오프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62승60패로 주저앉은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9.0게임 차로 뒤져 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66승55패)에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는 팀간 경기가 없어 게임 차를 줄이는 게 쉽지 않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와 3연전 첫날 불펜의 블로운세이브로 연장 11회 3-4패전을 맛봤다. 하지만 18일 애런 해랑의 호투와 핸리 라미레스의 4타점 활약으로 6-2 완승을 거뒀다. 이날 10연전 원정 피날레게임에서도 빌링슬리가7이닝 3안타 4K의 호투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10승 고지에 오른 빌링슬리는 최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의 최근 호성적 원동력은 선발진의 호투와 야수들이 돌아가며 히어로가 된 결과다. 이날도 루이스 크루즈의 홈런(4호)과 마크 엘리스의 4타점이 결정적이었다.
다저스의 상승세와는 달리 에인절스는 모든 게 엇박자다. 오프시즌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와 좌완 C J 윌슨의 영입도 모자라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그렌키(1승2패) 에이스급까지 영입했지만 성적은 뒷걸음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3번째 신인왕 및 MVP 동시 수상자로 유력한 루키 마이크 트라우트의 출현도 성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플레이오프가 좌절될 경우 종신감독으로 여겨졌던 마이크 소시아가 해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인절스는 탬파베이전에서 에이스제러드 위버, C J 윌슨, 잭 그렌키등이 난타를 당하며 4연전을 고스란히 내줬다. 게다가 불펜마저 취약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거금을 투자하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실패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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