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롱스과학고 63%. 스타이브센트고 72% 차지
한인이 많은 뉴욕시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에 올해 가을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인종편차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 가을 신입생 가운데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은 무려 71%에 달하는 반면 흑인은 2%, 히스패닉도 3.5%에 불과하다고 NBC뉴욕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7월 기준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총 102만4,074명의 학생 가운데 아시안이 15.6%(15만9,629명)이고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27.9%(28만5,327명)와 40.2%(41만1,558명)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극심한 인종 격차라는 지적이다.
신입생뿐만 아니라 스타이브센트 고교 전체 등록생 3,289명 가운데 아시안은 72.1%(2,372명)로 가장 많고 백인이 23.4%(771명)지만 히스패닉은 2.4%(80명), 흑인도 1.3%(41명)에 그치고 있다.
또 다른 특목고인 브롱스 과학고도 전교생 3,001명 가운데 아시안이 63.4%(1,901명) 최다 구성원을 이루고 있으며 백인 25.4%(761명),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7.1%(214명)와 3.5%(106명) 등이다.
NBC는 대다수 아시안 학부모들은 여름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사설학원이나 개인과외로 자녀의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실제로 개인과외나 학원 교육 없이는 특목고 입학시험(SH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 교육청이 시내 특목고의 인종적 다양성 추구를 목적으로 저소득층 우등생의 특목고 진학준비를 무료로 돕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충분한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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