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여자월드컵 사상 최다골 승리 기록 수립
▶ 미국은 중국과 1-1…27일 강호 독일과 최종전
U20(20세이하) 여자월드컵에서 북한이 아르헨티나를 9-0으로 대파하고 대회 사상 최다득점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23일 일본 고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북한은 김은화가 혼자서 5골을 뽑아내고 김수경이 3골, 윤현희가 1골을 보태 기록적인 9-0 압승을 거뒀다. 이날 스코어는 지난 2006년 대회에서 독일이 멕시코를 상대로 기록한 9-1 승리 기록을 넘어선 대회 사상 최다득점차 승리기록이다.
바로 그 2006년 대회 우승국인 북한은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4-2로 꺾은데 이어 2연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노르웨이는 이날 캐나다에 2-1 역전승을 거둬 양팀 모두 1승1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이날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아르헨티나를 맞아 전반 16분 윤현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7골을 뽑아내는 골 폭죽쇼를 펼치며 상대를 농락했다. 1차전에서 캐나다에 0-6으로 대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두경기에서 0-15로 KO당하며 여자축구에선 아직도 갈 길이 멀었음을 입증했다. 북한은 27일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조별리그 D조에선 미국이 중국과 1-1 무승부에 그치며 8강 진출 확정이 연기됐다. 미국(1승1무)은 히로시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 19분 중국(1무1패)의 셴 릴리에 선제골을 내준 뒤 36분 마애 헤이스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슈팅수 17-3의 일방적 우세에도 불구, 역전골을 뽑지 못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조의 독일은 가나를 1-0으로 꺾고 2승으로 8강행이 확정됐고 가나(2패)는 탈락이 확정됐다.
미국은 오는 27일 독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대패하지 않는 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이로써 각 조별로 2경기씩을 치른 현재 독일과 북한만이 2연승을 거뒀고 나머지 조는 모두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B조의 한국은 오는 26일 도쿄에서 브라질과 8강 진출이 걸린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