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PR 캡틴 박지성, 오늘 노위치시티와 2차전 출격
▶ 구자철-차두리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맞대결 기대
팀메이트와 함께 훈련하는 QPR ‘캡틴’ 박지성(왼쪽). 지난 주 개막전에서 당한 0-5 참패를 딛고 오늘 2차전에서 노위치시티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과 시즌 첫 승을 노린다.
7년간 몸 담았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를 떠나 퀸스팍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뒤 팀 캡틴으로 임명되고 나선 첫 경기에서 참담한 0-5대패의 쓴잔을 들이킨 박지성(31)이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25일 오전 7시(LA시간)영국 노위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벌어지는 노위치시티와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원정경기에 출전한다. QPR이 지난 주 홈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 0-5로 참패하는 바람에 캡틴으로 데뷔전을 망친 박지성으로서는 어쩌면 절박할 만큼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더구나 상대인 노위치시티도 지난 주 개막전에서 풀럼에 0-5로 대패했기에 이번 경기에서 패한 팀은 사실상 리그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새팀에서 캡틴을 맡은 뒤 나선 첫 경기에서 안방 대패로 자존심을 구긴 박지성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캡틴의 리더십을 보이며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시즌 초반 팀 분위기를 회복시켜야 하는입장이다.
지난 주 경기 내용에선 뒤지지 않았으나 수비 포백라인이 수시로 무너지는 바람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참패를 당한 QPR은 이번 주 첼시에서 영입한 오른쪽 풀백 조제 보싱와가 QPR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허술한 수비진이 다소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 시즌의 막을 올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태극전사’간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매치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오전 6시30분(LA시간) 펼쳐지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뒤셀도르프의 대결은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캡틴으로 한국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수훈을 세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차두리(뒤셀도르프)가 적으로 만나게 된다.
구자철은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잠시 한국에 돌아갔다가 지난 16일 독일로 떠나 팀 훈련에 집중하며 개막전에 대비해왔다. 오프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뒤셀도르프로 이적한 차두리는 일찌감치 팀에서 주전경쟁에 비지땀을 흘려와 이날 과연 이들의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 SV는 같은 시간 뉘른베르크와 홈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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