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을 떠나는 것이 시간문제가 된 박주영(사진)의 새 둥지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인 풀럼이 후보로 등장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인‘더 선’은 23일 풀럼이 리버풀 이적을 추진중인 미국 대표팀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를 대신해 박주영을 이적료 350만파운드(555만달러)에 아스날에서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이미 박주영에게 새로운 팀을 알아볼 것을 통보한 상태다.
풀럼은 리버풀이 23일 팀 홈페이지에 뎀프시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발표를 실수로 내놓자 이에 발끈, 공식적으로 리버풀을 상대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007년부터 풀럼에서 활약한 뎀프시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23골을 터뜨려 독보적인 팀내 득점 1위에 올랐으며 계약만료를 1년 남기고 챔피언스리그 팀에서 뛰겠다며 풀럼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풀럼은 공식적으로 리그에 리버풀에 대한 조사와 제재를 요구하고 나섰고 이와 별도로 뎀프시를 붙잡는 대신 박주영을 영입, 그를 대체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팀인 블랙번 로버스 역시 부상으로 6개월을 못 뛰게 된포워드 리언 베스트의 대타로 박주영을 점찍고 1년간 임대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번은 런던올림픽에서 박주영의 활약을 지켜본 뒤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박주영 영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스날은 이적시장에서 박주영의 이적료로 만족할 만한 오퍼를 받지 못할 경우 그를 임대계약으로 내보내고 그의 활약상에 따라 차후 몸값이 더 올라갈 것을 노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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