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의 뉴욕 양키스 노려, 연봉부담 위험도 공존
LA 다저스가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블락버스터 트레이드를 완료했다. 메이저리그 승인을 받아 다저스는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 투수 조시 베켓, 백업 내야수 닉 푼토, 외야수 칼 크로프드를 받고, 레드삭스는 1루수 제임스 로니, 유망주 선발 투수 앨런 웹스터, 내야수 이반 드 헤수스와 2명을 추후에 주기로 했다. 레드삭스는 다저스에 현금도 끼어줬다.
이번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트레이드에 속한다. 레드삭스가 곤살레스등을 포함한 4명을 웨이러로 공시했을 때만 해도 성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푼토는 연봉이 1백50만달러여서 큰 변수는 안된다. 하지만 크로포드와 베켓의 장기계약은 실패로 끝났다고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향후 4명의 연봉 부담만 2억6100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새로운 다저스 오너십은 과감한 베팅을 했다. 크로포드는 지난 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 내년 이맘 때까지 출장이 어렵다.
사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1루수 곤살레스다. 2018년까지 1억270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의 기량을 고려하면 시장가보다 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프린스 필더등이 간판 1루수들이 모두 2억달러가 넘는 연봉계약과 비교했을 때 다저스로서는 헐값에 장기보험을 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곤살레스는 멕시칸-아메리칸으로 다저스테디움에 제2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돌풍을 일으킬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로 운영되는 다저스의 새 오너십은 안드레 이티어, 쿠바 망명 유망주 야시엘 푸이그와의 장기계약,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 외야수 셰인 빅토리노, 투수 조 블랜튼등을 영입하며 안정되게 전력을 보강했다. 이번 4명의 트레이드는 화룡점정이다. 당장 올시즌은 물론이고, 해마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팀을 만들겠다는 장기청사진을 팬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문상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