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전반 결승골로 북한에 2-1
▶ 독일, 노르웨이 꺾고 일본과 격돌
미국의 모건 브라이언과 북한의 전명화가 볼을 놓고 치열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12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이하)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에 이어 북한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31일 일본 사이타마의 코마바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미국은 후반 7분 바네사 디 버나도가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30분 북한의 김수경에 동점골을 허용,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연장 전반 8분 치오마 우보가구가 결승골을 뽑아내 북한을 따돌렸다. 미국은 오는 4일 나이지리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2006년 러시아 U20 월드컵 우승팀인 북한은 이날 패배로 6년 만의 정상 탈환이 무산됐고 지난 2008년 칠레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미국에 당한 1-2 패배를 만회하는데도 실패했다.
이날 미국과 북한은 시종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전반 나란히 한차례 씩 결정적인 장면을 교환한 뒤 후반 7분 미국이 먼저 균형을 깼다. 북한 진영 중간 지점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잡은 디 버나도는 중앙으로 두 스탭 정도 드리블한 뒤 약 35야드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
거리슛을 뿜었고 볼은 정확하게 북한 왼쪽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후반 30분이 돼서야 동점골을 뽑았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쪽에서 연결된 볼을 잡은 김수경이 돌아서며 강력한 왼발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미국은 연장 전반8분 우보가구가 오른쪽 중간지점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독일과 노르웨이의 8강전에서는 독일이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뽑아낸 레나 로첸의 활약을 앞세워 노르웨이를 4-0으로 대파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은 오는 4일 개최국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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