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동료와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이적을 요청해 관심을 끈다.
호날두는 1일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사무실에 찾아가 팀 내 불화 때문에 이적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세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혼자인 것 같다”며“ 아무도 내가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구단 임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브라질 출신 수비수 마르셀로와 불편한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팀 동료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함께 국제축구연
맹(FIFA)이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발롱도르)’후보에 올랐는데 마르셀로가 수상자로 카시야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호날두와 마르셀로는 몇 달간 서로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후 다른 선수들과 호날두와의 관계도 얼어붙었다.
한편 호날두의 대변인인 호르헤 멘데스는“ 호날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다른팀으로부터 받은 이적 제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호날두는 전날 치러진 2012-2013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연속으로 뽑아내 레알 마드리드에 3-0 승리를 안겼다. 두 골을 보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 3년 동안 통산15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슬프다”고 말해 호날두가 이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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