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캇 시교육감, 최하등급 교사 갈수록 줄고 능력 강화 도움
뉴욕주가 새로 도입하는 교사평가 제도가 실력 없는 교사 퇴출보다는 현직 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실력을 강화시키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는 설득력 있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시는 뉴욕시교원노조(UFT)와 교사평가 제도를 놓고 의견 조율을 이루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에 발표된 결과가 교원노조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2013년 1월까지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않으면 주정부 지원금 중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데니스 월캇 시교육감은 13일 열린 ‘스쿨스 포 투모로(Schools for Tomorrow)’ 교육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시범 운영한 교사평가 제도를 통해 실력 있는 교사는 두 배 늘리고 실력 부진 교사는 절반으로 줄이는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성공적인 운영을 발표한 ‘교사 효력 시범(Teacher Effectiveness Pilot)’ 프로그램은 첫 해 시내 20개교에서 600명의 교사가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08개교에서 교사 5,000명이, 올해는 215개교에서 9,0000명이 시범적으로 참여 중이다.
월캇 시교육감은 기존 낙제 또는 통과 이원 방식에서 탈피해 4등급으로 세분화되는 새로운 교사평가 제도 기준에 의거해 첫해 최하 등급을 받은 실력 부진 교사는 10%, 최우수 등급을 받은 교사는 6%였으나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최하 등급 교사가 5%로 절반이 줄었고 최우수 등급 교사는 11%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실력 부진 교사는 물론 실력 있는 교사의 능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연중 지속적인 교사 관찰과 평가 및 자문을 수시로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월캇 시교육감이 새로 도입되는 교사평가 제도가 교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데 대해 일각에서는 교원노조의 동의를 얻어내려는 제스처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교원노조도 제도 시행 목적을 바라보는 시교육청의 초점이 교사 퇴출에서 교사 지원 강화로 옮겨간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조만간 시교육청과 합의도출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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