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R. 마드리드 회장 칼데론“내보내야”주장
▶ 무리뉴 감독은“슬퍼도 플레이만 잘하면 OK”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슬프다”는 한마디가 불러온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전 회장인 라몬 칼데론이 최근 “슬프다”는 말로 팀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ESPN 사커넷에 따르면 칼테론 전 회장은 ‘Y! 유로스포트’와의 온라인채팅에서“ 내가 아직 팀을 맡고 있다면 호날두를 다른 팀에 팔았을 것”이라며 “2008년에도 팀에 적응하지 못한 호비뉴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당연히 떠나야 한다”며“ 내가 재임하던 시절 호비뉴를 2,400만 유로에 영입해 4,8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내보냈다. 좋은 비즈니스였다”고 강조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현재 팀을 이끄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페레스 회장이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조제 무리뉴 감독보다 힘이 더 없다”며“멘데스가 실질적으로 구단의 주인이 된 것 같다. 어떤 선수들은 멘데스와 계약된 선수라서 팀에 오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멘데스는 현재 레알마드리드 선수 중 호날두, 페페, 앙헬 디 마리아 등 선수들은 물론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까지 맡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의 마음이 현재 편치 않은 건 맞지만, 그가 경기장 안에서 좋은 경기를 보이는 한 그것은 큰 문제는 될 게 없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14일 기자회견리에서“호날두가 슬프더라도 지금처럼만 플레이한다면 나로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감독으로 내 임무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내 임무는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나는 다른 피상적인 문제에 대해선 걱정할 의무가 없다”고 말해 최근 호날두의 ‘슬픔 파문’은 감독 문제가 아니라 선수와 구단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올 시즌 첫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로 현재 프리메라리가 9위에 머물러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후 1시(LA시간) 세비야와의 원정경기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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