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릿저널, 스포츠 마케팅 후원 효과 분석
▶ 런던올림픽 성공도 월드컵-유로에 비교 못해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월드컵이나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축구대회가 올림픽 보다 홍보효과가 훨씬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전문일간지인 월스트릿저널(WSJ)은 18일 “수백만 명의 선수에게는 올림픽이 최고의 이벤트겠지만, 스폰서 기업들에는 런던올림픽의 성공도 축구대회에 비교하면 빛을 잃는다”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이 기사는 런던올림픽 스포츠용품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예를 들어 축구 대회가 광고 효과와 수익 창출 면에서 올림픽보다 앞선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1억파운드(1억6,2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고 런던올림픽 자원봉사자와 관계자의 복장, 선수용품 등을 공급했는데
이는 영국 내 상반기 매출이 24%오르는 효과로 나타나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같은 회사의 월드컵이나 유로 축구대회 후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빛을 잃는다. 월드컵 축구대회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에 대한 후원은 해당 용품에 대한 구매로도 이어져 폭발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유로 2012 공인구인 이 회사의‘ 탱고 12’는 대회 기간 동안에만 700만 개가 팔렸고, 독일 대표팀 유니폼 상의는 100만 장이 판매됐다. 이 덕분에 아디다스는 올해 축구 부문에서만 16억유로(21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 팬들은 축구 경기에 사용되는 공과 팀의 유니폼을 사지만, 마라토너가 금메달을 땄다고 그 선수의 유니폼을 사지는 않는다”는 말로 올림픽과 축구 대회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런 차이는 스폰서 계약 규모에서도 나타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9∼2012년에 파트너 기업당 8,500만∼9,000만달러의 계약을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심판
용품 등을 공급하는 대가로 아디다스와 맺은 계약은 무려 3억5,100만
달러짜리였다.
한편 이 기사는 세계 경제위기로 서구 시장이 위축되고 아시아, 남미, 중동 등의 시장이 커져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축구대회에 대한 스폰서십이 더 이상 일부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노출되는데다 스포츠와 연관성 속에 ‘후광 효과’를 얻을 수도 있어 후원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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