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하피냐가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울산 현대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힐랄을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터진 하피냐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알 힐랄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울산은 다음달 3일 사우디 원정으로 치러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6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4강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이날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라냥과 하피냐를 최전방에 놓고, 이근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알 힐랄과 맞섰고 전반 10분 이근호가 왼쪽측면에서 앞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알 힐랄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한국인 선수 유병수가 전반 30분 코너킥을 방향을 트는 헤딩슛을 날렸으나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놓쳤다. 또 후반 9분에도 모하메드 살레의 중거리슈팅과 유병수의 헤딩슛으로 울산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등 울산 골문을 위협했으나 인저리타임에 압둘아지즈 알다우스리의 강력한 슈팅이 김영광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히면서 1골차 패배가 확정됐다.
이밖의 8강전에서 아델레이드(호주)는 홈 1차전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원정골 2개를 내주며 2-2 무승부에 그쳐 원정 2차전에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란의 셰파한도 홈에서 사우디의 알 아흘리와 0-0으로 비겼다. 8강에 오른 3번째 사우디팀인 알 이티하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2 열세를 딛고 후반 3골을 몰아쳐 4-2로 승리했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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