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특목고의 인종 편중화 현상에 대해 시민단체가 시교육청을 상대로 공식 항의하고 나섰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스타이브센트 고교나 브롱스과학고, 브루클린텍 등 뉴욕시 8개 특목고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다"며 뉴욕시 교육청에 입학전형 변화 필요성을 지적하는 공식 항의서를 27일 발송했다.
NAACP는 공식 항의서에서 "스타이브센트 고교만해도 올해 전체 신입생 967명 가운데 흑인은 단 19명이었다. 2011년도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1%에 불과한 비율"이라며 뉴욕시 특목고 입학전형에 엄연한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2시간30분짜리 객관식 시험으로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지나치게 극단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NAACP는 뉴욕시 공립학교에 등록된 흑인 학생은 전체의 28%지만 특목고 재학생은 단 7%라고 지적했다. 아시안과 백인 학생이 뉴욕시 전체의 31%씩 차지하지만 특목고에서는 85% 가량에 달해 대조적이라는 것.
협회는 특목고 입학시험을 치르는 아시안과 백인 학생의 35%와 31%씩이 합격하는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5%와 5.7%에 불과하다며 특목고 입학전형이 불공평하고 편파적임이라고 주장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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