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려는 마음 있다면 골 넣고 더 잘해야”
▶ 집중력 잃고 역전패한 동료선수들에 쓴소리
1일 웨스트햄과 벼랑 끝 일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아직도 시즌 첫 승을 기다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팍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1)이 캡틴으로서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시작했다.
박지성은 27일 QPR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의 집중력 부족이 패배를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성은 “레딩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서다가 집중력을 잃고 두 골을 허용했다”며 “그런 사태는 절대 되풀이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QPR은 전날인 26일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홈구장에서 벌어진 리그컵 대회에서 현재 리그 최하위팀인 레딩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박지성은 골을 넣고서 들떠서 추격과 역전을 허용한 경기 내용을 되돌아보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두 차례나 골을 터뜨렸지만 그때마다 바로 만회골을 얻어맞았다”며 “이기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골을 넣고 나서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첫 5경기에서 2무3패(승점 2)로 20개팀 가운데 19위에 머물고 있
는 QPR은 월요일인 1일 웨스트햄과 홈경기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2승2무1패(승점 8)의 준수한 성적으로 리그 9위를 달리고 있어 QPR로선 또 한 번의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아직 리그 승리가 없는 우리로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면서 “레딩과의 (리그컵) 경기 결과가 실망스럽기 짝이 없지만 빨리 충격에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웨스트햄이 억센 체력을 앞세우는 팀이고, 특히 레딩과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기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더는 핑계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패배를 통해 배워야 하고 또 배웠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