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원정서 예상 밖 쾌승 포효
▶ 하피냐 2골 앞세워 알 힐랄에 4-0
울산 현대 선수들이 선제골을 터뜨린 하피냐(오른쪽 두 번째)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강호 알 힐랄에 예상을 깬 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흐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하피냐의 연속 2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김신욱과 이근호가 골을 보태 알 힐랄을 4-0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19일 울산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알힐랄을 1-0으로 꺾었던 울산은 이로써 두게임 합계 5-0으로 알 힐랄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아시아 대륙의 왕중왕전인 이 대회에서 K리그 팀으로 유일한 8강에 이
어 4강에 오른 울산은 오는 24일과 31일 벌어지는 대회 4강전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분요드코르는 이날 호주의 아델레이드 유나이티드를 연장전 끝에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준결승은 알 이티아드와 알 아흘리, 두 사우디팀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울산은 홈 1차전에서 승리했으나 이날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패하면 탈락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었지만 전반 하피냐의 연속골이 터지며 예상외로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하피냐는 전반 23분 알힐랄의 골라인 부근에서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워낙 사각이어서 크로스를 예상했던 알 힐랄의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슈팅이었다. 하피냐는 이어 3분 뒤인 26분에도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고 안방에서 2골을 먼저 내준 알 힐랄은 최소한 4골 이상을 뽑아야 4강 진출이 가능해진 불가능의 늪에 빠져 사기를 잃고 말았다.
반대가 사기가 충천해진 울산은 후반 9분과 19분 김신욱과 이근호가 연속 헤딩슛으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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