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이란 원정서 역대 고전 떨칠지 관심
이란 원정에 나서는 최강희 감독은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민이 크다. <연합>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오는 16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난적 이란과의 일전을 앞두고 수비수와 미드필더 조합에 고민하고 있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최종예선 A조에서 1위인 한국에 이어 1승1무 1패(승점 4)로 조 2위를 달리는 이란은 한국이 역대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이겨본적이 없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더구나 한국은 이 일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불렀던 수비수 박원재(전북)와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가 지난 주말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팀에 합류하기도 전에 낙마하는 바람에 대타로 서둘러 박주호(바젤), 김기희(알 사일랴)를 뽑아야 하는 등 원정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어려움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이란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진 대표팀으로선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최강희 감독은 “현재 측면 수비수들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최종예선이라 매 경기 결승전처럼 준비하는만큼 수비수들은 계속 경기에 나서야 조직력이 좋아질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보다는 수비나 미드필드쪽 조합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도 있고 점검할 선수도 있어 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비겨 이란전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이번에는 최고의 경기를 해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며 “어렵고 힘들었던 역대 이란 원정 결과를 모두 떨치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 감독은 수비나 미드필드진과 달리 공격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에 대해“ 기대가 크다.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처럼 좋은 활약을 해줄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청용과 김보경이 팀에서 경기를 못 나가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능력을 갖춘 선수들인 만큼 충분히 훈련하면 대표팀에서는 또 다른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8일 파주NFC에 K리거9명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골키퍼 김진현(세레소오사카) 등 10명의 선수들이 모여 곧바로 코치진과 함께 이란행 비행기에 올랐고 해외파는 테헤란 현지에서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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