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생 인구가 1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불경기 이후 등록생이 몰렸던 2년제 공립대학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NCES)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년 가을학기 기준 미 전국에 등록한 대학생은 2,155만4,0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158만8,124명보다 0.2% 감소한 것이다. 센터는 비록 감소폭은 미비하지만 199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대학 등록생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는데 주목했다.
불경기가 도래한 2008년 이후 실직자와 직업 변경이나 자기개발을 목적으로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이 특히 많았지만 등록생이 줄어든 것은 미국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전체로는 0.2% 감소지만 공립대학 등록생은 이보다 많은 0.25%가 줄었다. 특히 4년제 공립대학은 오히려 등록생이 증가했지만 2년제 공립대학은 등록생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사립대학 등록생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은 1.3% 늘어났고 흑인도 2.2%, 히스패닉도 6.4% 증가했지만 백인은 1.5% 감소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해외 출신 유학생을 비롯한 비거주민은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날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미 전국의 학생 인구 현황 보고서에서는 2011년 기준 유아원부터 유치원과 초·중학교 및 고등학교와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총 7,904만3,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도 7,851만9,000명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41.6%가 초·중학생, 25.8%가 대학생, 21%가 고등학생, 유아원 6.3%, 유치원 5.3% 분포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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