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스 9회말 굿바이홈런…카디널스에 2-1
▶ 디비전 시리즈 2승2패, 오늘 최종 5차전
9회말 굿바이홈런을 터뜨린 제이슨 워스가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9회말 제이슨 워스의 굿바이 홈런으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1로 꺾고 시리즈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며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연장시켰다.
내셔널리그 탑시드인 내셔널스는 11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팍에서 벌어진 NL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워스가 카디널스의 3번째 투수 랜스 린과 13구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맞대결 끝에 13구를 강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극적인 굿바이 홈런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 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시리즈 5차전에서 NLCS 진출권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펼치게 됐다. 5차전 선발투수는 시리즈 1차전에 나섰던 지오 곤잘레스(내셔널스)와 애덤 웨인라이트(카디널스)가 예고됐다.
지난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로 내셔널스와 1억2,6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체결했던 워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인 98승을 거두고도 이날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날 위기에 처했던 내셔널스를 살려내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자신의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 홈런은 워스의 커리어에서 통산 14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지만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는 첫 번째 였다.
양팀 모두 하루 종일 단 3안타씩으로 묶인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내셔널스는 2회말 선두타자 애덤 라로시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카디널스는 곧바로 3회초 선두 피트 코즈마의 포볼 후 희생번트와 상대실책에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양팀의 타자들은 투수들에 일방적으로 눌리며 변변한 득점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카디널스 타자들은 7회초부터 9회초 투아웃까지 연속 8명이 조단 짐머만, 타일러 클리파드, 드루 스토렌 등 3명의 내셔널스 투수에 삼진으로 물러서기도 했다.
하지만 내셔널스는 9회말 미사일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워스가 린의 시속 96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레프트펜스를 넘기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워싱턴 D.C.에서 79년만에 벌어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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