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팀 합쳐 29명 세계 14개국 대표로 차출
이번 주말은 유럽축구 프로리그의 휴식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기간이어서 다음 주말까지 경기가 없다. 이 기간 중 유럽의 탑 클럽들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자국 대표팀의 호출을 받아 잠시 팀을 떠나게 된다.
그렇다면 현 세계축구 최고의 클럽자리를 다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에서 각국 대표팀에 소집돼 팀을 떠나는 선수들의 수는 얼마나 될까.
ESPN 사커넷에 따르면 양팀에서 A매치를 위해 이번에 호출된 각국 대표팀 선수는 무려 29명에 달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16명, 바르셀로나가 13명이다. 이 29명 가운데 13명은 현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인 스페인 대표다.
스페인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두 팀 선수를 보면 이케르 카시야스, 서지오 라모스, 알바로 아르베올라, 라울 아비올, 사비 알론소 등 5명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고 빅터 발데스, 조디 알바, 서지오 부스케츠,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드로 로드리게스, 다비드 비야 등 8명이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클럽에서 앙숙지간이지만 스페인 대표팀에선 한솥밥을 먹는 동료가 되
는 것이다. 12일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벨라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뛴 스페인 선수 14명(교체선수 3명 포함) 가운데 이들 두 팀 소속이 아닌 선수는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산티 카졸라(아스날) 2명뿐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소속의 알바가 선취골을 터뜨리고 페드로가 3골을 보태 4-0 낙승을 거뒀다.
스페인이 아닌 다른 나라 대표팀으로 부름받은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가 11명. 바르셀로나는 5명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훨씬 국제적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대표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파비오 콘트라오(이상 포르투갈), 메수트 오질, 새미 케디라(이상 독일), 루카스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카림 벤제마(프랑스), 카카, 마르셀로(브라질), 앙헬 디마리아, 곤잘로 이과인(아르헨티나) 등이 있고 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이상 아르헨티나), 아드리아누(브라질), 알렉시스 산체스(칠레), 알렉스 송(카메룬) 등이 있다.
하지만 사실 이들 두 팀에 속한 각국 대표팀 선수들은 이들만이 아니
다. 비록 이번엔 부상 등 사정으로 호출받지 못했으나 다니 알베스, 카를레스 푸욜, 제라르 피케, 마이클 에시엥 등도 모두 자국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뛰어온 선수들이다. FIFA A매치 기간마다 이 두 팀이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 텅 빈 집이 되는 이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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