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대표팀 불려가 다쳐온 선수들로 울상
▶ 주전 수비수 마르셀로-콘트라오-아벨로아 모두‘아웃’
유럽 프로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을 마치고 이번 주말부터 각자 정규리그 스케줄로 복귀하는 가운데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각국 대표팀에 불려갔다 줄줄이 다쳐서 돌아온 선수들 때문에 울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A매치 기간 중 무려 16명의 선수를 각국 대표팀으로 차출당했다. 이 가운데 스페인 대표는 5명뿐이고 나머지 11명은 포르투갈, 브라질,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등 6개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최소한 4~5명이 소속 대표팀에서 훈련 도중 경기 도중 다쳐서 돌아왔다. 각국 대표팀에 불려갔던 만큼 이들은 모두 주전급 선수여서 레알 마드리드는 내놓고 불평하지는 못할망정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다친 선수 중 가장 부상이 큰 선수는 브라질 대표팀에 불려갔던 주전 레프트백 마르셀로다. 마르셀로는 지난주 폴란드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발의 척골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최소한 3개월 이상 결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상을 안고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는 마르셀로 뿐이 아니다. 마르셀로의 백업인 포르투갈 대표 파비오 콘트라오도 러시아와의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도중 20분만에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서 교체아웃됐다. 콘트라오는 최소한 5주간 필드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전 라이트백이지만 레프트백도 맡을 수 있는 알바로 아벨로아도 스페인 대표로 프랑스와의 월드컵예선에 출전했다가 후반 초반 햄스트링을 다쳤는데 최소한 3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좌우 스타팅 풀백과 백업이 한꺼번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셈이다. 이 때문에 이번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주말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서 수비라인을 경험이 적은 신예들을 위주로 다시 짜야 할 형편이다. 이란 원정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셀타 비고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레알 수비진의 이런 불운에 편승,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입은 대미지는 수비수들만이 아니다, 각각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불려간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곤잘로 이과인도 다쳐서 돌아왔다. 스페인과의 월드컵 유럽예선에 나선 프랑스 대표팀 스트라이커 벤제마는 경기 막판 무릎을 삐끗했고 칠레와의 월드컵 남미예선에 나선 이과인은 발목을 삐었다. 그나마 이들의 부상은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20일 셀타 비고전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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