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학비 인상률이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칼리지보드가 24일 발표한 ‘학비 동향 및 학비 보조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2012~13학년도 기준 4년제 공립대학의 연평균 거주민 학비는 8,655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평균 4.8%(399달러)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년제 공립대학은 이보다 높은 5.8%(+172달러) 인상됐고 4년제 비영리 사립대학은 4년제 공립대학 인상률보다 낮은 4.2%(+1,173달러)에 머물렀다.
기숙사 비용을 포함한 총액 기준으로도 4년제 공립대학의 연간 거주민 학비는 1만7,860달러로 전년대비 4.2%(724달러) 올라 4년제 사립대학(+4.1%) 및 2년제 공립대학(+2.5%)보다 인상폭이 높았다.
타주 출신 및 유학생 대상 4년제 공립대학교의 학비 인상률은 4.2%였다.
주별로는 4년제 공립대학 거주민 학비 기준 워싱턴이 12% 올라 가장 높았고 뉴욕은 4%로 15위, 뉴저지는 2% 인상률로 46위였다. 2007~08학년도 대비 5년 증감률에서도 뉴욕과 뉴저지는 각각 18%와 13% 인상률을 보이며 34위와 46위에 머물러 타주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5년 증감률이 가장 큰 주는 78%를 기록한 애리조나에 이어 워싱턴 DC(+75%), 캘리포니아(+72%) 순이었다.
하지만 4년제 공립대학의 주별 평균 연간학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뉴저지는 1만2,399달러에 달해 뉴햄프셔(1만4,576달러)와 버몬트(1만3,582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 뉴욕은 6,560달러로 38위였다. 2년제 공립대학 학비는 뉴욕(4,452달러)이 뉴저지(4,218달러)보다 높았으며 전국 주별 순위에서도 6위와 9위로 상위 그룹에 올랐다.
올해 공립대학의 학비 인상은 지난해 8.3% 인상보다는 절반가량 낮은 수준이지만 계속된 학비인상은 주정부의 고등교육예산 감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07~08학년도 대비 2011~12학년도까지 5년간 주정부 예산은 평균 17%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풀타임 등록생은 12%가 늘어 학생 일인당 할당되는 주정부 예산이 무려 26% 줄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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