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말 결승투런포로 기선 제압
▶ 한국시리즈 1차전서 SK에 3-1
삼성의 거포 이승엽이 1회말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홈팬들의 환호속에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
삼성 라이온즈가 2012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거포 이승엽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3-1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1위팀인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홈 1차전에서 1회말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뒤 선발 윤성환이 5⅓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철벽 불펜이 나머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서전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삼성은 통산 여섯번째 우승컵을 향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반면 SK는 선발 윤희상이 8이닝동안 5안타와 사사구 4개로 3실점하며 완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1회말 이승엽의 한 방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윤희상의 포크볼을 완벽하게 밀어쳐 가볍게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2002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타석에 이어 꼭 10년 만에 터진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이었다. 2002년 당시 이승엽은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이 6-9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 이상훈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홈런을 때린바 있다. 이승엽은 또 포스트시즌에서 개인통산 13홈런을 기록, 타이론 우즈(두산)와 최다홈런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이승엽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6회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SK는 4회초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2-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승기를 잡는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 이지영의 좌전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배영섭이 2루 베이스 위를 타고 넘어가는 내야안타를 쳤고 가까스로 타구를 잡은 SK 2루수 정근우는 대주자였던 강명구가 3루를 돌아서며 멈칫하자 재빨리 3루로 송구했다. 주루사가 될 뻔한 상황이었지만 이 순간 강명구는 3루 복귀를 포기하고 홈으로 쇄도해 들어갔고 SK 3루수 최정이 송구를 한 번 놓친 덕에 홈인, 쐐기득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이후 철벽 불펜을 가동했고 클로저 오승환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등장, 나머지 1⅓이닝을 무안타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자신의 한국시리즈 최다세이브 기록을 7세이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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