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서 선제 결승골
▶ 2-0 승리 견인…리그 득점랭킹 3위
손흥민이 26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시도를 따돌리고 돌진하고 있다.
함부르크SV의 스트라이커 손흥민(20)이 골 사냥을 재개했다.
손흥민은 26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며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추가골에도 힘을 보태는 활약으로 함부르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7일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7라운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올 시즌 5골을 기록, 마리오 만두키치(7골)와 토마스 뮬러(6골, 이상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와 함께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1무4패)째를 따낸 함부르크는 승점 13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안방에서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고배를 마시며 5패(1승3무)째를 당해 승점 6으로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미드필더 구자철(23)은 발목 부상이 거의 나았지만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아 손흥민과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가 초반부터 파상공세로 함부르크를 몰아친 가운데 공격다운 공격도 못하던 함부르크는 전반 13분 사실상 제대로 된 첫 공격에서 선취골을 뽑았다. 라파엘 반 데 바르트가 상대진영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아르트옴스 루드네브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순간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벌리며 루드네브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군더더기 없는 볼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밖에서 정확하고도 강력한 왼발슛으로 아우크스부르크 골문 왼쪽구석을 꿰뚫었다.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던진 골키퍼의 손끝을 살짝 벗어나면서 반대쪽 골대 안쪽으로 절묘하게 감겨 들어간 멋진 골이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실점만회를 위해 다시 공세로 나섰고 잇달아 함부르크 문전을 위협했으나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골 결정력이 없었다. 반면 함부르크는 후반 18분 다시 한 번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골도 손흥민의 발에서 비롯된 과정에서 나왔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중앙의 반 데 바르트에게 볼을 연결했고 곧이어 문전에서 반 데 바르트의 패스를 받은 루드네브스가 때린 강슛이 상대 골문 안쪽 위쪽을 꿰뚫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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