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민들의 주내 대학 진학 및 졸업 후 대졸 학력 인재들의 주내 잔류 유도를 목적으로 각주 정부가 성적 우등생에 지급하는 장학 프로그램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이번 주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것으로 거주민 출신 학생들에게 성적을 기준으로 주정부가 지급하는 장학금 혜택이 주내 대학 진학은 물론 졸업 후 이들의 주내 잔류로 연결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사 결과 2010~11학년도 기준 거주민 출신의 성적 우등생에게 주내 대학 진학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주는 전국적으로 28개주였으며 지급 총액도 39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매년 대학의 등록금이 인상되면 될수록 거주민 학생의 주내 대학 등록 유도를 위한 장학 프로그램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며 특히 저소득층 출신 성적 우등생일수록 더더욱 효과가 적었다.
연구결과는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4~32세 연령대의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거주민 성적 우수생에 장학 프로그램을 지급하는 주에서 태어난 주민이 24~32세 시기에 해당 주에 계속 거주하는 비율은 유사한 장학 프로그램이 없는 주에 거주하는 해당 연령대 주민보다 0.9% 높은데 그쳤다. 또한 거주하는 주내 대학에 등록하는 비율도 0.4% 더 많았을 뿐이었다.
보고서는 주내 대학생들의 졸업 후 주내 잔류를 이끌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면 졸업 후 지역내 정착이 가능한 인적 및 사회적인 자본 투자가 함께 수반돼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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