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교육부, 입학시험문제 특정계층. 인종에 유리
연방교육부가 최근 다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뉴욕시 특목고의 인종 편향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연방교육부 산하 인권국이 올해 9월 뉴욕시 8개 특목고의 입학정책 문제를 제기한 전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정책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최근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연방당국에 문제를 제기한 NAACP는 특목고 입학시험에 출제되는 문제가 중학교 교과과정에 대한 이해를 점검한다고 보기 어렵고 사설학원 등에서 고액의 시험 준비과정을 마친 아시안 등 특정 인종이나 소득계층에 유리해 고교 학업성공을 예측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저소득층이 많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특목고 입학률이 낮다고 지적한 NAACP는 입학시험 성적 이외 교사 추천서, 학과목 평점, 지도력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각도의 심사를 종합해 입학생을 선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방당국의 조사 결과 특목고 입학시험이 특정 인종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뉴욕시 특목고 입학정책은 일대 개혁이 불가피해진다. 연방교육부 인권국은 인종차별 여부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법정소송보다는 시민단체와 뉴욕시의 합의 도출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며 뉴욕시와 뉴욕주가 자발적으로 특목고 입학정책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하는 계기로 삼길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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