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영향 마감 연장 상당수 학교 지원자 몰려
▶ 다트머스 칼리지는 감소
이달 초 마감된 미 대학의 조기전형에 올해 또 다시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미동북부를 덮친 허리케인 ‘샌디’로 상당수 대학이 취한 조기전형 마감 연장이 학교에 따라서는 지원자 증가 또는 감소로 상반되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주부터 각 대학의 지원자 현황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비리그의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은 올해 4,780명이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조기전형에 지원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4,527명보다 5.6% 늘어난 것이다.
대학은 당초 지난 1일 조기전형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6일로 마감을 연장한 바 있다. 원래 마감이던 1일까지 입학신청서를 제출한 지원자는 2,968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2,000여명이 마감 연장 기간 지원자였다. 조기전형 지원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조기전형 합격자 정원인 1,200여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아이비리그인 브라운 대학도 올해 총 2,957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해 전년도 2,919명에 비해 1%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소수계 지원자도 전년대비 3% 늘어난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역시 조기전형 마감을 당초 지난 1일에서 7일로 연장한 상태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20~30여명의 조기지원자 서류가 추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다트머스 칼리지는 올해 조기전형에 1,526명이 지원을 마쳐 전년도 1,744명보다 12.5% 감소를 기록했다. 대학은 그간 매년 가파른 지원자 증가를 이어오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것이다.
조기전형 지원자 감소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 중인 다트머스 칼리지 역시 허리케인 샌디로 조기전형 마감을 열흘이나 늦춘 지난 10일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가 시작되는 12월1일까지 정당한 사유가 있는 지원자에 한해 계속해서 조기전형 지원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조기전형 대신 연중 입학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은 이달 첫 주 기준 총 2만4,000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학은 내년 여름까지 총 7만여명이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하버드, 코넬, 컬럼비아 등 기타 대학들은 13일 기준 조기전형 지원자 현황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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