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A 내년 초 도하에 90개국 클럽 집결할 듯
세계 각지의 축구단이 집결해 국제축구연맹(FIFA)을 견제한다는 기치를 걸고 세를 과시한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유럽클럽연합(ECA)은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정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CA는 유럽 53개국에 있는 축구 클럽들이 결성한 이익단체로 회원이 207개 클럽에 이른다. 이 단체는 유럽 회원뿐만 아니라 코린티안스(브라질), 뉴욕 레드불스(미국) 등 비유럽 37개국의 63개 클럽에도 초대장을 보냈다.
ECA가 밝힌 집회의 주된 목적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준비 실태를 점검한다는 것이다. 대회 기간을 유럽리그가 한창인 11∼12월로 옮기자는 FIFA 일부의 계획을 저지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그러나 집회의 실제 목적은 FIFA의 행정을 견제하는 단체이자 이익집단으로서 세를 과시하는 데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CA는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FIFA와 그 하급단체인 유럽축구연맹(UEFA)에 반기를 들었다. 칼 하인츠 루미니게 ECA 회장(바이에른 뮌헨 사장)은 선수들이 강제로 차출되는 FIFA A매치 데이의 일정에도 수시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ECA는 FIFA나 대륙연맹, 국가 협회의 행정에 대한 견제를 세계로 확산시키려는 취지로 비유럽권 클럽에도 집회 초대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우리 같은 성격을 지닌 단체는 세계에 하나뿐”이라며 “다른 나라 축구단도 우리를 본보기로 삼아 단체를 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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