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베이사이드 PS 213 초등학교 5학년 김민서(10·사진)군이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김군은 14일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 학급 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출마가 결정된 다른 2명의 타인종 후보와 함께 경쟁한 결과 최다 득표로 15일 당선을 확정지었다. 평소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인 김군의 선거 출마는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다소 뜻밖의 결정이었다고. 하지만 김군은 “학교를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라도 총학생회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총학생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학교 급식 개선과 농구팀 부활 및 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등을 가장 시급히 개선하고 싶은 목표 과제로 꼽았다.
평소 농구와 수영을 즐기고 바이얼린과 피아노 등 악기 연주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김군은 쉬는 시간에 마땅히 즐길 것들이 부족해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늘 안타까웠다고. 수업 시간 중간마다 배치된 짧은 휴식시간이지만 알찬 시간을 보내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또한 학교 급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아예 도시락을 가져오는 친구들이 많아 최대한 맛난 급식이 제공되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도 크지만 거대한 예산이 수반된 일이라 나름 고민 중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박사급 수준의 풍부한 해양생물 지식을 갖고 있는 김군은 장래 해양생물학자를 꿈꾸고 있으며 김한석·김성주씨 부부의 2남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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