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에너지 개발로 더 나은미래 꿈꿔요”
▶ 각종 수학.과학경시대회 1.2위 휩쓴 영재
롱아일랜드 폴D. 슈라이버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석주(매튜·17) 군은 ‘팔방미인’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청년이다. 학교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과 봉사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토박이인 김 군의 학업 성적은 전교에서 최상위권이다.
특히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데, 전교생 중에 10명만 선발된다는 교내 수학 클럽에서 1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각종 대회에서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재작년 롱아일랜드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해 2등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1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같은 해 참가했던 뉴욕주 과학경시대회에서도 2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자신의 과학적 재능을 살려 연구 활동에도 열중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8주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고 호프스트라 대학교에서 ‘합성 마리화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 연방 정부에 합성 마리화나 판매금지 신청을 냈다.
김군은 LA를 비롯한 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합성 마리화나가 방향제의 용도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리화나에 함유된 환각제 성분이 포함돼 일부 청소년들이 마리화나 대신 마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공부만큼이나 운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교내 축구부와 농구 동아리, 육상부 등에서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탁월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축구부에서는 주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나고 농구 동아리를 창단하는 등 추진력도 높다. 김 군은 지난해 열린 롱아일랜드 축구대회에 주전 공격수로 출전, 재작년 우승팀과 경기에서 종료 1분 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 지역신문 뉴스데이에 소개되기도 했다.
봉사활동 경력도 풍부하다. 패밀리 인터치와 밀알 선교단, 뉴욕새교회(담임목사 양승구) 등 10여개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재작년에는 뿌리교육재단 모국연수단에 선발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후 뿌리교육재단 친구들과 아이티 구호 기금 콘서트를 개최하고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 군이 이 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골 른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비결은 철저한 시간 관리 덕분이다. 보스턴칼리지에서 경영학과 약학을 전공하고 있는 누나 김나은(21)양과 형 김동주(19)군을 보며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배웠고 6학년 때부터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 서머스쿨에 참여하면서 자립심을 키웠다는 게 김 군의 설명이다.
김 군의 목표는 세계적인 생물공학자가 되는 것이다. 저비용의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 더 낳은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에 거주하고 있는 김군은 김영수, 김선혜 부부의 2남1녀 중 막내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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