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 57 태권도수업 도입 로레인 헤이스티 교장
학생들의 체력 단련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협동심을 배가시키고 공공예절까지 가르치는 최고의 교육수단이 바로 ‘태권도’라며 예찬론을 펼치는 맨하탄 할렘 PS 57 초·중학교의 로레인 헤이스티(사진) 교장.
올해 가을학기부터 미주태권도교육재단이 실시하는 태권도 수업을 교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헤이스티 교장은 지난 16일 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첫 번째 태권도 교실 수료식<본보 11월17일자 A1면>에서 4학년생 100여명의 우렁찬 기합소리에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헤이스티 교장은 "태권도 교육의 장점을 자랑해온 한인 김은주 과학교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번에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교육과정을 접하고 자신 역시 "태권도와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예전에는 한국에 대해 잘 몰랐다는 헤이스티 교장은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을 지켜보며 한국문화가 아주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덕분에 한국의 역사나 음식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기가수 ‘싸이’의 말춤까지 배우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도 어김없이 ‘강남스타일’ 음악이 흘러나오자 헤이스티 교장은 익숙한 몸짓으로 어깨를 들썩였다. 헤이스티 교장은 "지난 8주간 진행된 태권도 교육의 성과는 아주 성공적"이라며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고 체력운동 뿐 아니라 정신교육까지 수반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어른을 공경하고 자신을 낮추는 한국식 예절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태권도를 체육수업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는 헤이스티 교장은 "좋은 교육은 널리 알리는 것이 나의 교육적 원칙"이라며 앞으로 할렘가의 태권도 전도사가 될 것을 자처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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