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선수권 대회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문창 진이 9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국 청소년 축구의 새 스타로 떠오른 문창진(포항)이 ‘선배’ 박주영(셀타비고)을 넘어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우승 후 귀국한 문창진은 19일 인천공항에 모인 취재진에게 “(박)주영 선배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는 “어릴 때부터 박주영 선배를 존경해왔다”며 “그의 후배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2004년 한국이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할 때 6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문창진 4골을 터뜨리며 당시 박주영이 맡았던 역할을 담당했다.
문창진은 17일 열린 AFC 선수권대회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낸 주인공이다. 한국은 문창진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둬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문창진은 결승 동점골 외에도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1-0승) 결승골, 이란과 8강전(4-1승) 선제골,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3-1승) 결승골까지 4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렸다.
팀 내 최다 골(4골)로 우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문창진은 박주영과 함께 다비드 실바(스페인·맨체스터 시티)를 ‘롤 모델’로 꼽았다. 그는“ (박)주영 선배의 폭발적 움직임과 결정력, 다비드 실바의 영리한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창진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4강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내년 터키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서 4강에 들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 화제가 됐던‘ 파넨카 킥’에 대해서는“ 골키퍼가 신경전에서 눈빛 싸움을 벌이다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했고 그 순간에 파넨카 킥이 떠올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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