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뛰는 박주영(27)에 대해 동료선수가 팀에 적응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페인 지역신문인 파로 데 비고는 22일 셀타 비고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가 “박주영은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시간을 두고 동료와 좀 더 어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파스는 박주영이 팀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적응한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지난해부터 함께 손발을 맞춘 또 다른 공격수 마리오 베르메호와 박주영을 비교하며 설명했다. 아스파스는 “마리오와 오랜 시간 함께 뛰었기 때문에 난 그가 어떻게 움직일지 안다”면서“ 난 그의 역할을 잘 알고 있고 그 역시 마찬가지다. 반면 박주영과는 함께 뛴 시간이 적어서 서로에게 적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스파스는 박주영이 아스날(잉글랜드)에서 셀타 비고로 간다는 이적설이 나왔을 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주영의 합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던 선수다. 그러나 박주영이 막상 팀에 들어오고 나서 확실히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이자 동료로서 안타까움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3승2무7패(승점 11)로 리그 16위를 달리는 셀타 비고는 오는 26일 레알 사라고사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셀타 비고는 현재 강등권인 18위 데포르티보 라코루냐(2승4무6패·승점 10)와 불과 승점 1 차이여서 승리가 절실하다.